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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레스 존 제로 지금 시작해도 될까? 2년간 접고 복귀하며 느낀 장단점

by 리암 2026. 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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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젠레스 존 제로를 2024년 7월 처음 출시됐을 때부터 플레이했습니다. 그렇다고 지금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꾸준히 플레이한 유저는 아닙니다.

오히려 그 반대에 가깝습니다.

시작했다가 접고, 마음에 드는 캐릭터가 나오면 다시 복귀하고, 또 접었다가 다시 돌아오기를 정말 여러 번 반복했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이것도 젠레스 존 제로라는 게임을 설명하기에 꽤 좋은 경험인 것 같습니다. 게임을 그만두게 만든 단점도 분명했지만, 그럼에도 다시 설치하게 만드는 장점 역시 확실한 게임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젠레스 존 제로를 약 2년 동안 접고 복귀하기를 반복하면서 느꼈던 전투, 캐릭터, 스토리, 숙제, 과금, 육성 그리고 엔드 콘텐츠의 장단점을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제가 젠레스 존 제로를 시작한 이유는 엘렌이었습니다

2024년 7월 젠레스 존 제로가 처음 출시됐을 때, 제가 이 게임을 시작해야겠다고 생각한 이유는 아주 단순했습니다.

엘렌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캐릭터를 보자마자 마음에 들어서 게임을 시작했고, 한동안 엘렌을 중심으로 재미있게 플레이했습니다. 하지만 약 한 달 정도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게임을 접게 됐습니다.

그런데 같은 해 9월 카이사르가 등장했고, 당시 제가 사용하던 엘렌과 잘 어울리는 캐릭터라는 이야기를 보고 다시 게임을 설치했습니다.

그렇게 두 번째 플레이가 시작됐습니다.

그런데 저는 젠존제를 정말 많이 접었습니다

복귀했다고 모든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니었습니다.

당시에는 제가 좋아하지 않았던 TV 형태의 탐색 콘텐츠를 자주 플레이해야 했고, 전투를 하고 싶은데 다른 콘텐츠에서 흐름이 끊긴다는 느낌을 자주 받았습니다.

그래도 이번에는 참고 계속 플레이했습니다. 과금도 제법 하면서 2025년 1월쯤까지 플레이했지만, 결국 다시 게임을 접었습니다.

그러다가 2025년 3월에는 0호·엔비가 마음에 들어 다시 복귀했고, 4월 중순쯤 다시 게임을 그만뒀습니다.

이때는 다른 이유보다 엔드 콘텐츠의 난도가 저에게 너무 높게 느껴졌던 것이 컸습니다.

다른 게임에서는 비교적 빠르게 엔드 콘텐츠까지 진입해서 보상을 챙겼는데, 젠레스 존 제로에서는 제가 원하는 수준의 보상을 얻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얻지 못한 재화를 현금으로 메워야 한다는 부담도 점점 크게 느껴졌습니다.

이후에도 2025년 6월 의현을 보고 복귀했다가 9월쯤 다시 접었고, 2026년 3월에는 남궁우를 뽑기 위해 다시 돌아왔습니다.

제가 좋아하던 엘렌의 성능이 예전만큼 만족스럽지 않아 미야비를 주력으로 사용하고 있었고, 남궁우가 제가 사용하려던 파티 구성에 잘 어울린다는 점도 복귀에 영향을 줬습니다.

그 뒤로 다시 플레이하다 5월쯤 부담을 느껴 쉬었고, 최근에는 레미엘과 시그리드를 보고 또다시 젠레스 존 제로를 시작했습니다.

이쯤 되면 제가 젠존제를 계속하는 건지, 젠존제가 새로운 캐릭터를 보내서 저를 계속 불러오는 건지 조금 애매합니다.

전투 재미는 명조 다음으로 좋아합니다

제가 플레이하는 수집형 RPG 중 전투 재미를 기준으로 순위를 정한다면 젠레스 존 제로는 명조 바로 다음에 놓을 것 같습니다.

젠존제 전투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단연 타격감입니다.

공격뿐만 아니라 패링이나 회피 반격처럼 적의 공격에 대응하는 행동에서도 타격감을 상당히 강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캐릭터 교체 역시 깊게 들어가면 퀵스왑처럼 어느 정도 숙련이 필요한 플레이가 있지만, 그런 테크닉을 완벽하게 사용하지 않더라도 기본 전투 자체가 충분히 재미있었습니다.

제가 특히 좋아하는 것은 회피 반격입니다.

적의 공격을 정확한 순간에 피하면 화면과 게임의 움직임이 순간적으로 느려지면서 "제대로 피했다"는 감각을 확실하게 줍니다. 그리고 바로 반격으로 이어지는 공격까지 맞히면 손맛이 상당히 좋습니다.

단순히 적의 공격을 피했다는 것보다 회피 자체가 공격을 위한 하나의 행동처럼 느껴진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캐릭터를 보는 맛도 젠존제의 큰 장점입니다

젠레스 존 제로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는 여전히 엘렌입니다. 가능하다면 언젠가는 풀돌까지 해주고 싶은 캐릭터이기도 합니다.

다만 예전처럼 게임에 큰돈을 쓰는 것에는 부담을 느끼기 시작해서 지금 당장 풀돌을 노리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성능 면에서 뽑고 만족했던 캐릭터로는 미야비, 의현, 앨리스가 있습니다.

문제는 좋은 캐릭터 하나를 얻으면 끝나는 게 아니라는 점이었습니다. 그 캐릭터를 제대로 사용하고 싶어지면서 함께 사용할 다른 캐릭터와 장비까지 갖추고 싶어졌고, 저 역시 그런 파츠를 모으는 과정에서 과금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캐릭터의 성능을 떠나 젠존제가 정말 잘한다고 생각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바로 캐릭터 모델링과 움직임입니다.

제가 표현하자면 젠존제 캐릭터들은 움직임이 굉장히 '쫀득쫀득합니다.' 조금만 움직여봐도 캐릭터의 동작과 표정이 과감하게 표현되고, 스토리 영상이나 각종 연출에서도 이런 특징이 잘 드러납니다.

그래서 단순히 모델링이 예쁜 것을 넘어 캐릭터가 실제로 움직이는 모습을 보는 재미가 상당히 큰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토리는 진지함과 개그를 오가는 편입니다

저는 원래 수집형 RPG에서 스토리를 꼼꼼하게 보는 플레이어는 아닙니다. 전투와 캐릭터 수집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입니다.

그런 저도 젠존제 스토리는 가끔 재미있게 봅니다.

평소에는 개그를 상당히 많이 사용하고 캐릭터들의 표정과 움직임도 과장되게 표현하지만, 진지한 장면에 들어가면 분위기가 확 바뀌는 편입니다.

이렇게 가벼울 때는 확실하게 가볍고, 진지할 때는 제대로 진지해지는 분위기가 젠존제의 개성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캐릭터를 보는 재미도 빼놓기 어렵습니다.

귤복복은 귀엽고, 엘렌은 예쁩니다.

복잡하게 설명할 필요가 없는 부분입니다.

일일 숙제는 10분 안쪽이면 충분했습니다

여러 게임을 동시에 플레이하는 저에게 일일 숙제 시간은 상당히 중요한 부분입니다. 그런 면에서 젠레스 존 제로는 꽤 만족스럽습니다.

제가 평소 하는 일일 루틴은 대략 이렇습니다.

  • 카페에서 커피 마시기
  • 비디오 가게 운영 관련 일일 활동
  • 오늘의 행운 확인
  • 남은 배터리 소모하기

이 정도를 처리하면 되기 때문에 보통 10분 안쪽으로 일일 플레이를 마칠 수 있습니다.

특히 여러 수집형 RPG를 동시에 하는 사람에게는 매일 게임 하나에 투자해야 하는 시간이 짧다는 것이 상당한 장점입니다.

무과금이라면 역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합니다

제가 플레이하면서 느끼기에는 젠레스 존 제로 역시 무과금으로 원하는 캐릭터를 전부 가져가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제가 게임을 여러 차례 쉬었다가 복귀했기 때문에 꾸준히 플레이한 무과금 유저와 재화 수급량을 직접 비교하기는 어렵습니다.

제 경우에는 원하는 캐릭터를 뽑을 때 픽업에서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는 일이 반복되면서 결국 유료 재화를 추가로 구매했던 적도 여러 번 있었습니다.

캐릭터뿐만 아니라 전용 W-엔진까지 계속 노리기 시작하면 부담은 더 커졌습니다.

그래서 무과금이라면 정말 원하는 캐릭터와 필요한 캐릭터를 정해서 재화를 모으는 방식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월정액과 패스 정도를 구매하는 소과금이라면 캐릭터를 확보할 기회가 조금 더 많아집니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모든 캐릭터의 전용 W-엔진까지 노리기보다는, 필요에 따라 가지고 있는 S급 W-엔진이나 대체 장비를 활용하는 편이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됐습니다.

캐릭터 육성 자체는 생각보다 빠른 편입니다

젠존제는 제가 플레이한 기준으로 캐릭터 하나의 기본적인 육성을 끝내는 데 약 5~6일 정도가 걸렸습니다.

문제는 그다음입니다.

캐릭터의 기본 육성을 끝내는 것과 높은 수준의 최종 스펙을 만드는 것은 전혀 다른 이야기였습니다.

결국 디스크의 주옵션과 부옵션까지 맞추기 시작하면 파밍 기간이 크게 늘어납니다. 원하는 옵션이 나오지 않으면 계속 파밍해야 하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는 운의 영향도 많이 받았습니다.

저는 새로운 캐릭터를 육성하고 있지 않을 때는 데니와 캐릭터 레벨업 재화를 미리 모아두는 편입니다. 막상 새로운 캐릭터를 키우기 시작하면 이런 기본 재화가 생각보다 빠르게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디스크는 캐릭터에 따라 다른 캐릭터에게 돌려 사용할 수도 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활용도가 높은 서포터용 디스크를 먼저 어느 정도 갖춰두는 방식도 괜찮았습니다.

제가 느낀 가장 큰 단점은 엔드 콘텐츠 난도였습니다

젠레스 존 제로를 여러 번 접게 된 이유 중 가장 크게 느껴졌던 것은 엔드 콘텐츠의 난도였습니다.

제 계정과 플레이 실력을 기준으로는 엔드 콘텐츠에서 최고 수준의 보상을 노리는 것이 상당히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캐릭터의 돌파 수준을 높이거나 스펙을 상당히 끌어올리면 수월해지지만,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다시 디스크 파밍과 캐릭터 육성이 필요합니다.

결국 제가 원하는 수준까지 캐릭터를 강하게 만들기 위해 파밍하고, 엔드 콘텐츠에서 재화를 얻기 위해 다시 강한 캐릭터가 필요한 과정이 반복되면서 부담을 느낀 적이 많았습니다.

특히 저는 수집형 RPG를 여러 개 동시에 플레이하기 때문에 한 게임의 엔드 콘텐츠에 많은 시간을 들여 숙련도를 높이는 방식이 잘 맞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전투 자체는 정말 좋아하지만 엔드 콘텐츠는 저에게 가장 큰 진입장벽이었습니다.

그럼 젠레스 존 제로, 지금 시작해도 될까?

누군가 저에게 지금 젠레스 존 제로를 시작해도 되냐고 묻는다면 제 대답은 꽤 간단합니다.

"지금. 롸잇나우."

제가 이번에 다시 젠레스 존 제로를 시작하게 된 계기 중 하나는 레미엘과 시그리드였습니다.
특히 레미엘이 마음에 들어 복귀했고 현재 픽업에도 도전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 글을 작성하는 시점에는 아직 뽑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특정 캐릭터 하나만을 떠나서도, 젠존제의 빠른 전투와 강한 타격감, 캐릭터의 움직임과 연출이 취향에 맞는다면 한번 직접 플레이해볼 가치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모든 사람에게 무조건 추천하고 싶은 게임은 아닙니다.

캐릭터를 많이 수집하고 싶다면 재화 관리가 필요하고, 높은 수준의 엔드 콘텐츠까지 완벽하게 클리어하고 싶다면 캐릭터 육성과 전투 숙련에도 어느 정도 시간을 투자해야 합니다.

반대로 캐릭터를 직접 조작하는 액션의 손맛, 회피와 패링, 빠른 캐릭터 교체, 개성 강한 캐릭터와 애니메이션 같은 연출을 좋아한다면 젠존제의 장점은 상당히 분명합니다.

정리

저는 젠레스 존 제로를 처음 시작한 이후 정말 여러 번 접었습니다.

TV 콘텐츠가 힘들어서 플레이하기 싫어진 적도 있었고, 엔드 콘텐츠를 제대로 클리어하지 못해 스트레스를 받은 적도 있었으며, 캐릭터를 계속 뽑으면서 과금 부담을 느껴 게임을 내려놓은 적도 있습니다.

그런데도 결국 다시 돌아왔습니다.

엘렌 때문에 처음 시작했고, 카이사르와 0호·엔비, 의현, 남궁우 같은 캐릭터들이 복귀할 이유가 되어주었고, 지금은 레미엘과 시그리드를 보고 다시 플레이하고 있습니다.

저에게 젠레스 존 제로는 단점 때문에 몇 번이나 접었지만, 장점 역시 너무 확실해서 계속 다시 설치하게 되는 게임입니다.

  • 강한 타격감과 액션 전투를 좋아한다면 추천
  • 캐릭터의 모델링과 움직임을 중요하게 본다면 추천
  • 짧은 일일 숙제를 선호한다면 추천
  • 모든 캐릭터를 수집하고 싶다면 과금 부담은 고려할 필요가 있음
  • 엔드 콘텐츠 최고 보상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난도를 직접 경험해보는 것을 추천

완벽해서 계속한 게임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저와 맞지 않는 부분도 상당히 많았습니다.

그런데 약 2년 동안 몇 번이나 삭제하면서도 다시 설치했다는 사실 자체가, 제가 이 게임을 어떻게 평가하는지를 가장 잘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 이 글은 젠레스 존 제로를 2024년 출시 당시부터 여러 차례 플레이하고 복귀하면서 느낀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 캐릭터 성능, 콘텐츠 난도와 게임 시스템은 업데이트 및 개인의 계정 상태와 플레이 방식에 따라 다르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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